FT "전세계 군비확장 붐…'K-BANGSAN' 한국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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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전세계 군비확장 붐…'K-BANGSAN' 한국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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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24년 11월 21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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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방산업체 주가 급등…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3배 상승"
미 방산전시회장에 전시된 K9A2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최신형 자주포 'K9A2'를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방산 전시회장에 전시된 최신형 자주포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과 맞물려 각국의 군비확장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그 수혜자가 될 한국 등 아시아 방산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른바 'K-방산'으로 불리는 한국 방산업체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의 무기·군함 제조업체들이 올해 전 세계적인 방산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형 방산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지수)에서 상승률 기준으로 상위 20에 포진했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FT는 한국 방위산업을 'K-Bangsan'(K-방산)이라고 칭하며 그 성장세에 주목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올해 3배 상승해 시가총액이 약 18조원에 달했으며 MSCI ACWI 지수 기준으로는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른 방산업체인 현대로템의 주가는 올해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는데도 140% 상승했다.

FT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를 인용해 한국이 세계 10대 무기 수출국에 진입했으며 2027년까지 4위로 올라간다는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이 목표가 'K-방산'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방위 산업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짚었다.

이밖에 일본 방산업체들의 주가 상승률도 높았다.

일본 최대 방산업체 미쓰비시 중공업 주가는 올해 도쿄 증시에서 180% 이상 상승했고, 가와사키 중공업 주가도 100%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미국의 안보 우산이 불확실해지자 저렴하고 신속하게 재무장해야 하는 각국 정부들 사이에서 방산 수요가 커지면서 한국 등 아시아 방산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지정학적 계산법이 바뀌고 분쟁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의 미국의 고립주의 정책은 각국이 자체 방위비 등 다른 대안을 모색하도록 몰고 갈 수 있다"라며 "이는 납품 속도가 빠르고 비용 경쟁력이 있는 아시아 방산업체들에 기회"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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