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세아제강지주가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대폭 줄어든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3분기 연결 제무재표 기준 매출 8600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감소, 영업이익은 84.3% 줄어든 수치다.
북미 오일·가스 시장 내 에너지향 앙관 판가 하락으로 롤 마진이 축소되며 수익성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및 해외 생산법인의 안정적 공급망 유지로 강관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판가가 하락하며 수익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세아제강은 별도 기준 매출 3677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72.7% 각각 감소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 속 건설 등 전반산업 부진에 따른 철강 시황 악화 및 북미 강관 판가 하락의 영향이 실적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통적 오일&가스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전분기 대비 상승한 원소재 인상분의 판매가격 반영, 친환경에너지(해상풍력&LNG) 등 판매확대 노력으로 4분기에는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기대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로 중국 경기가 회복되면 저가 철강재 국내 유입이 감소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규제 완화 기조는 오일·가스 프로젝트 확대를 촉발하고, 에너지향 강관 제품 수요가 상승할 가능성도 보인다"고 기대했다.
향후 미국의 자국 보호무역 정책 강화로 고관세 부과 대상 국가의 대미 강관 수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판가 반등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중동·천연가스(LNG)·해상풍력 분야 에너지 관련 대형 프로젝트 수요와 저탄소 솔루션 프로젝트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탄소중립 에너지 기자재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