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선심사 시스템' 도입…고객 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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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심사 시스템' 도입…고객 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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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흥국생명이 보험소비자의 보험 가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선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보험 가입 단계에서 필요한 절차와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해 고객 편의성과 업무효율, 영업 경쟁력을 모두 높여 보험소비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모든 보험 상품과 영업 채널에 선심사 시스템을 도입한다.

선심사 시스템은 고객의 병력 정보를 입력하면 보험 설계 단계에서 가입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 사용하던 후심사 방식에서는 가입 심사 결과를 확인하는데 2~3일이 소요됐지만, 새롭게 구축된 선심사 시스템은 단 하루 만에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고객의 편의를 높일 뿐 아니라 회사의 업무효율과 영업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선심사 시스템을 통해 기존 방식에서 진행됐던 보험 인수 거절에 따른 청약 철회나 보험료 환불 등 불필요한 절차가 사라져 보험 가입 절차와 소요 시간이 대폭 단축됐기 때문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SK C&C와 협업해 선심사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개발해 왔다"라며 "적극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보험 가입부터 지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이 이처럼 보험 가입 절차 간소화에 나선 것은 소비자들의 보험 가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보험은 보장되는 담보와 상품의 개수가 다양하고 복잡해 다른 금융에 비해 상품 이용 경험이 없는 소비자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품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선심사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보험 상품 가입 경험이 없던 소비자에게도 신속한 상품 심사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제공 및 활용에 동의한 소비자의 데이터를 통해 유사한 병력을 가진 소비자에게 효과적인 상품 추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다른 보험사들도 선심사 시스템 도입을 통한 보험 가입 편의성 제고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보험 가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선심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이 회사는 선심사 프로세스의 정확성을 높이고 신속한 결과 안내를 위해 자동 병력 판정시스템의 질병별 자동 심사 시나리오 룰 1260개를 최신 심사 기준으로 전면 재정비했다.

기존에 소비자가 느끼면 △할증에 따른 보험료 변경 △부담보 등 계약 인수 조건 변경 △인수가 불가할 경우 청약 취소 등의 불편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목적이다.

한화생명은 보험 가입 단계에서 심사 결과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보험 계약 청약서 발행 전에 고객이 작성한 알릴 의무 사항을 통해 보험사가 가입 신청자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기존에는 고객이 청약서류를 작성하고 첫 보험료를 낸 이후 언더라이팅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해당 시스템 도입을 통해 청약 후 보완·반송을 최소화하고 인수 기간을 대폭 축소했으며 심사 결과 가입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빠른 대안 상품 제안도 가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들이 선심사 시스템을 잇달아 도입하면서 고객 편의성 증진을 통한 상품 접근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라며 "보험 분야의 디지털전환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제고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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