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11월 쇼핑 대목' 잡아라…이커머스 할인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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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11월 쇼핑 대목' 잡아라…이커머스 할인 각축전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11월 06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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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최근 이커머스 업계는 '11월 쇼핑 대목'을 맞아 치열한 할인전을 펼치고 있다. 11월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 '연중 최대 할인'을 내세운 글로벌 쇼핑 행사가 몰리면서 '연말 쇼핑 특수기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고객들을 자사로 유입시키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야기한 이른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해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 신뢰 문제가 불거진 만큼, 이번 행사에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막바지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신세계그룹은 '대한민국 최대 쇼핑축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18개 계열사가 참여한 '쓱데이' 행사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의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0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오직 빅스마일데이에서만 선보이는 '오늘의 특가' 상품은 물론 한정수량, 특별기획세트, 마감할인 위주로 매일 새로운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사은품 혜택이 담긴 라이브방송도 70편 이상 진행한다. 할인쿠폰과 브랜드 전용 쿠폰, 카드사 결제 할인 등 추가 혜택도 준비했다. 

같은 기간 SSG닷컴은 '쓱데이'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일 오후 9시 진행되는 '골든타임'에서는 매일 3가지 상품을 선정해 최저가에 선보인다. 오전 10시, 오후 1시에는 '초특가 타임딜'을 열고 시간대별로 6가지 상품을 한정수량 특가에 선보인다. 

신세계가 엄선한 '시그니처 톱 100' 상품은 물론, 쓱닷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기획 상품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서는 총 16회에 걸쳐 특집 방송도 진행한다. 

11번가는 '2024 그랜드 십일절'을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국내외 200개 '프리미엄 파트너십' 브랜드들과 높은 할인율의 상품을 준비했다. 이외에 최고 인기 쇼핑코너 '타임딜' 상품을 1800개 이상 마련하는 등 11일간 역대급 혜택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타임딜 행사에서는 하이엔드 가전제품을 특가에 판매하며, △삼성전자 TV △LG전자 워시타워 △CJ제일제당 간편식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등 브랜드별 인기 상품을 한정수량 할인가에 선보인다. 

그랜드 십일절은 시작과 동시에 완판 행진이 이어지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가성비 높은 상품들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메가MGC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e쿠폰은 4일까지 누적 10만장 이상이 팔리며 완판됐다. 이외에 버거킹 e쿠폰은 4만장 이상, 파리바게뜨 모바일 금액권(5만원권)도 1만개 이상 팔렸다.    

쿠팡은 오는 11일까지 일주일간 '로켓직구 광군제 메가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중국 광군제를 맞아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글로벌 인기 상품을 현지 가격 수준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630여개에서 800여개로 참여 브랜드가 늘어나 역대 최매 규모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샤오미, 레노버, 나이키, 아식스 등 글로벌 탑브랜드부터 오쏘몰, 제니쿠키 등 해외 직구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최근 테크 유저들 사이에서 높은 가성비로 인기 높은 아우라, 북스, 제우스랩 등 신규 브랜드를 추가해 가전·디지털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와우회원은 직구 상품 1개만 주문해도 무료배송 혜택과 함께 빠르면 3~4일 안에 받아볼 수 있다. 

컬리는 오는 10일까지 '11월 컬리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총 2000여 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감자, 고구마, 사과 등 가을 제철 과일과 채소는 물론 칼국수, 전골, 밀푀유나베 등 인기 밀키트까지 선보인다. 필수 먹거리, 생필품 등 장바구니 단골 상품들도 특가 판매한다. 

컬리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 쇼핑 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도 참여, 유통업계의 11월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동참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1월은 추석 연휴와 연말 사이에 끼어 비수기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연말 할인 행사가 집중되며 실적 반등까지 노릴 수 있는 '쇼핑 대목'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업체들이 '연중 최대 할인'을 내세워 11월 대목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고물가에 시달리던 소비자들도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쇼핑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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