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금액 1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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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금액 1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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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 흐름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2분기와 비교해 거래량은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12조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4년 10월 31일 기준)를 기반으로 2024년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1일 발표했다.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578건으로 2분기(3735건)보다 4.2% 줄었다. 반면 거래금액은 9조1337억에서 31.7% 오른 12조263억원으로 확인됐다.

실제 3분기 월별 거래량 흐름을 살펴보면 7월 1313건, 8월 1197건, 9월 1068건으로 연속 감소했으나 거래금액 부분이 확연한 반등한 모습을 나타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증가세다. 작년 3분기 대비 거래량(3343건)은 7% 증가했으며 동기간 중 특히 거래금액(6조8263억원)이 76.2%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시도별로 거래량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3578건 중 경기(741건)가 20.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이 17.7%(632건), 경북 7.5%(269건), 경남 6.4%(230건), 충남(209건)과 전남(207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서울(19.9%), 충남(4.5%), 광주(1.1%)를 제외하면 14개 지역에서 2분기와 비교해 거래량이 줄어든 모습이다. 제주가 27.4% 줄어든 45건으로 하락폭이 제일 컸고 전북(17.1%, 184건), 울산(13.4%, 58건), 경남(12.2%, 230건), 충북(11.3%, 157건)과 강원(11.3%, 189건) 등의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금액은 총 12조263억원 중 서울(7조8997억원)이 65.7%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3분기에 가장 많이 거래된 빌딩 금액대는 10억원 미만으로 총 3578건 중 2217건을 차지하며 약 62%를 기록했다. 이 밖에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빌딩 거래는 1000건,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빌딩은 182건,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은 140건으로 확인됐으며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는 전국에서 39건 발생했다.

서울은 전체 632건 중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가 277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115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105건, 10억원 미만 103건, 300억원 이상이 32건 순으로 나타났다.

300억원 이상 금액대의 39건 거래 중에서는 서울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 5건, 인천과 부산에서 각각 1건의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구별 거래량과 거래금액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에는 경기도 화성시와 서울 강남구에서 각각 101건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이뤄져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서울 중구 81건, 경기 김포시 77건, 충북 청주시가 60건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가 약 2조3509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서울 서초구 1조3905억원, 서울 중구 1조63억원, 경기 하남시 7780억원, 서울 마포구가 5848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건물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더에셋(The Asset) 빌딩으로 1조1042억원에 매매가 체결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은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으나,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대형 빌딩의 거래가 잇따르며 2년 만에 10조 원대 거래금액을 기록했다"며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딜 클로징이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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