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아모그린텍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가 전기차 충전소를 경쟁사에 개방하며 표준규격을 사실상 선점한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을 본격화 한다. 2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ESS에 대한 어닝 서프라이즈로 시총이 하루 만에 약 1500억달러(207조)가 불어났다. 아모그린텍은 테슬라에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파워 모듈에 사용되는 고효율 자성 소재를 공급한다.
아모그린텍은 25일 오후 1시 현재 12.50% 오른 7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테슬라 어닝 서프라이즈에서 주목할 건 'ESS'라고 언급하고 있다. 테슬라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테양광과 ESS 판매를 담당하는 '에너지' 사업부에서 30.5%의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부문보다 높은 수치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에너지 저장 사업이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들불처럼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태양광 ESS에 올인하는 이유는 차세대 충전소 구축을 통해 테슬라 전기차 구매 유도는 물론 자율주행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 '로보택시' 사업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요소로도 분석하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 및 메가팩 제조에 있어서 원가 경쟁력이 높다는 점도 태양광 전력을 이용한 차세대 충전소를 낮은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배틀로드 리서치의 벤 로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 부문이 이제 총 매출의 10% 규모로 성장했다면서 에너지 부문이 "잡초처럼 쑥쑥 자라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24일 현재시간 20% 폭등하면서 시총규모가 하루사이 1500(207조)억달러가 불어났다. 테슬라는 이제 ESS 태양광 에너지를 정조준하고 있다. 아모그린텍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고효율자성소재를 개발했으며, 고효율 자성 소재는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ESS) 분야에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파워 효율을 높이는 핵심 소재로 테슬라와 리비안, 현대모비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노이즈 제거 필터 부품(CMC)도 개발해 태양광과 ESS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 주고객사로 '테슬라에너지'와 독일 SMA 등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