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사망원인 상위권 '암·뇌·심장' 보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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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사망원인 상위권 '암·뇌·심장' 보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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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흥국화재가 '암·뇌·심장' 등 3대 질병을 함께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을 통해 보장성 보험상품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암으로 인한 사망이 국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급속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원인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3대 질병 진단비 특약으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병까지 보장하는 '흥Good 선(先) 넘은 3대 질병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3대 질병 진단비 특약에 가입한 후 당뇨·고혈압·부정맥 등 상대적으로 경증인 질병을 앓게 되면 진단비 일부를 선 지급한다.

먼저 암 진단비 담보의 경우 고혈압·당뇨병 진단비 보장형과 5대 양성종양 진단비 보장형으로 나뉜다. 해당 특약에 가입 후 고혈압·당뇨병 또는 5대 양성종양으로 진단받았을 때 암 진단비 보장 금액 일부를 먼저 지급받을 수 있다.

5대 양성종양에는 뇌수막종과 같은 특정 양성 뇌종양과 위·십이지장·직장 폴립(용종) 등이 포함되며 선 지급된 진단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향후 암 진단 시 지급된다.

3대 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특약도 있다. 3대 질병 진단비 담보는 암 진단비를 받고 난 이후 뇌혈관 질환이나 허혈성심질환까지 앓게 됐을 때 진단비를 추가로 지급한다. 뇌혈관질환이나 허혈성심질환으로 먼저 진단비를 받고, 나중에 암 진단을 받게 될 경우에도 진단비가 추가 지급된다.

이 상품은 3대 질병에 대한 치료비 보장도 강화했다. 암 주요 치료비 담보의 경우 암 직접 치료에 쓰이는 급여, 비급여 의료비에 대해 10년간 최대 17억원까지 치료비를 지급한다. 2대 질병 주요 치료비 담보는 뇌혈관질환 또는 허혈성심질환 치료비를 10년간 최대 7억원까지 보장한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암 따로, 뇌·심장 따로, 고혈압 따로, 당뇨 따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상품을 마련했다"라며 "암·뇌·심 보험 가입을 고민하는 분들께는 3대 질병 진단비, 치료비에 경증질환 진단비까지 보장하는 종합선물세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흥국화재가 이처럼 3대 질병 보장을 한 번에 담은 상품을 출시한 이유는 암·심장·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국내 사망원인 상위권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국에서 사망한 인구 중 가장 많은 사망원인은 암으로 집계됐다. 암 사망률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인구 10만명당 166.7명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인한 사망 외에도 심장·뇌혈관 질환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집계된 가운데 다른 보험사들도 이에 대한 보장을 담은 보장성 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비'를 포함한 신담보 4종을 출시해 질병 보장을 강화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암 특정 치료비에 이어 해당 특약을 출시하며 3대 질병 치료비 세트를 완성했다.

한화생명은 3대 질병 납입면제 특약을 선택할 경우 일반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보험료 납입면제를 받을 수 있는 '한화생명 H10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증상이 경미한 초경증 유병자나 건강한 보험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험료로 상품에 가입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이 국내 사망원인 상위권에 집계되면서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암·뇌·심장 질환 관련 보험은 새 회계제도 IFRS17에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인 만큼 관련 상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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