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한강의 소설을 구비하고 있는 서점 중 상장사인 예스24 등 관련 종목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출판주에 대한 기대감은 그대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예스24는 11일 장 개시와 함께 상한가를 치며 6380원에 거래 중이다.
예스24의 모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 역시 이날 장초반 상한가(581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 외 출판 관련 종목인 예림당(20.55%), 밀리의 서재(15.42%), 삼성출판사(19.05%) 등도 급등세다. 이들 종목은 예스24 외에는 한 작가의 서적을 판매하지 않지만 출판업계 전반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다.
![예스24의 최근 1년간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증권]](/news/photo/202410/613876_528143_1649.png)
예스24는 대한민국 최초의 온라인서점으로 현재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종목은 한 작가의 서적에 대한 매출이 급등하면서 상한가를 쳤다.
전일 밤 한 작가의 수상 직후 예스24 등 대형 서점 온라인 홈페이지는 한 때 접속이 마비됐다. 실시간 베스트셀러는 1위부터 10위까지 한 작가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예스24는 1998년 전자책 판매 사이트로 시작했으며 가장 오래 된 도서 전문 인터넷 쇼핑몰이다.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온라인 서점 외에 오프라인 고객과의 접근성도 높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서울, 부산, 대구, 강서NC점 등 7곳을 운영 중이다.
도서 유통은 물론 독자들과 문화콘텐츠를 공유하고 교감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뮤직·공연 티켓 판매 사업뿐만 아니라 미술품 조각 투자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문화콘텐츠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예스24와 한세실업, 아이스타일24 등의 지주회사다. 글로벌 패션사업과 문화유통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 중이다.
예림당은 아동서적 출판업체다. 어린이들이 지식과 교양, 감성과 인문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책을 펴냈다. 예림당의 대표 브랜드는 도서 'Why? 시리즈'다.
밀리의 서재는 전자책 구독 업체다. 월정액으로 도서를 대여해 읽을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출판사는 유아동 출판물을 중심으로 영어 교재와 성인 교양서, 휴게소 사업, 임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상품은 온오프라인 서점과 소셜 쇼핑 도서 코너를 통해 판매되며, 유아동 단행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출판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관련 종목은 한동안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 작가의 수상으로 관련 서적에 대한 판매가 한동안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출판업계 전반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