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하자 분쟁'·'시행사-시공사 갑질 논란' 집중 추궁 예상
![[연합]](/news/photo/202410/613106_527321_4156.jpg)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의 화두는 '포스코이앤씨'가 될 전망이다. 이는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올해 10대 민간 대형건설사 대표로는 유일하게 국토위 국감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전중선 대표는 국토위 국감에서 '시공 아파트 단지 하자 분쟁' 및 '시행사-시공사 간 갑질 논란'에 대해 의원들의 집중 추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민간 대형건설사 대표로는 유일하게 이번 국토위 국감장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와 국토위가 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는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하자 분쟁과 시행사·시공사 갑질 논란 때문이다.
산자위는 '더샵 광양 베이센트' 아파트 하자와 관련한 질의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 전남 광양시 더샵 광양 베이센트는 입주 후 다양한 하자가 발생하며 논란이 됐다. 구체적으로 △시공마감 미흡 및 시멘트 양생 중인 거실·방 △주차장 누수 △창문·에어컨·환기시설 중고 △빌트인가구 미설치 및 마감 불량 △방 천장 누수로 인한 바닥재 썩음 등 다양한 민원이 이어졌다.
이 같은 입주민들의 민원에도 포스코이앤씨가 이를 방치해 문제를 키웠다는 게 산자위 측의 지적이다.
국토위는 전 대표에게 평택물류센터 준공 지연 공방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시행사-시공사간 갑질 논란이 일어서다.
알앤알물류는 경기 평택시 청북읍 소재 6만7652㎡ 용지에 물류센터를 짓기로 한 시행사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와 준공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등의 문제로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알앤알물류가 지난 3월 만기였던 PF 대출을 상환하지 못한 상황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약속한 기한 내 준공을 하지 못해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취지다.
처음 계약할 땐 작년 2월까지 사용승인, 한 달 뒤인 3월까지 책임준공을 하기로 했으며 이에 맞춰 대출상환 스케줄을 마련했다. 하지만 결국 포스코이앤씨가 공기를 맞추지 못해 대출상환 불능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원자재값 상승' 등이 이어지면서 알앤알물류 측과 공기연장을 합의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알앤알물류가 이러한 문제를 국토부 건설분쟁조정위원회에 제소할 것을 검토했고, 결국 국감장에서까지 공방이 이어지게 됐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국토위 국감은 예년과 달리 건설사 대표들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은 가운데 포스코이앤씨 전중선 대표만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3월 부임한 전 대표가 안전경영을 강조한 만큼 이 부분도 국감에서 짚고 넘어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