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은 삼성SRA자산운용에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 매각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매매가는 1조1,042억원으로 올해 상업용부동산 거래로 최대 규모다.

더에셋은 코람코가 지난 2018년 코크렙43호 리츠를 설립해 삼성물산으로부터 매입했다. 연면적 8만1,117㎡(약2만4,538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과 직접 연결된 독보적 자산으로 국내 대표적인 트로피에셋(Trophy Asset, 기념비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빌딩은 삼성생명(A동)과 삼성전자(C동)와 함께 '서초동 삼성타운'으로 불리는 삼성의 핵심 오피스다.

코람코는 코크렙43호 리츠의 만기를 1년여 앞둔 지난 7월 더에셋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총 2회에 걸친 입찰과 숏리스트 개별협상을 통해 삼성SRA자산운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당시 삼성SRA자산운용은 반환조건 없는 200억 원의 이행보증금 일시납과 코람코의 거래조건을 전면 수용했다.

최종 거래가격은 3.3㎡(평)당 4,500만원 수준이다. 매각 착수 당시 업계가 예상한 3.3㎡당 4000만원초반 대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거래로 코람코는 목표수익률(IRR, 내부수익률)의 두 배인 약 15%의 수익을 만들어 냈다. 매각차익으로만 약 2,760억원을 거둬들였으며 투자기간 6년간의 배당을 합쳐 총 3,980억원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게 된다.

코크렙43호 리츠 최대주주인 주택도시기금은 매각차익으로만 약 1,400억원의 수익과 배당 등을 합쳐 출자금의 두 배에 가까운 약 2,000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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