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폭염으로 '배추값'이 급등하면서 김치를 담그는 대신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시장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상 종가 김치와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지난달 배추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했다.
대상 종가 김치는 지난달 전체 김치 매출이 1년 전보다 14% 늘었다. 이는 폭염과 태풍으로 배추 가격이 급등했던 2022년을 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종가 포기김치', '종가 전라도포기김치', '종가 맛김치' 등 배추김치 매출은 17% 뛰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는 지난달 포기배추김치와 썰은배추김치 등 배추김치 매출이 지난해보다 12% 늘었다. 배추 가격이 더 상승한 이달에는 둘재 주까지 매출이 1년 전보다 14% 늘었다.
포장김치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상과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는 전날 50개 넘는 상품이 일시적으로 품절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상품)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9383원으로 지난해보다 52% 비싸다. 폭염과 가뭄에 생육이 부진해진 영향으로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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