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은행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역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 귀경객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부모님 용돈과 세뱃돈 등으로 사용하도록 신권을 바꿔준다. 또 연휴 기간에 귀향하는 가정에서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대여금고도 빌려준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설 연휴인 20~21일 서울역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에 이동점포를 마련, 귀경객들에게 신권을 바꿔준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CD)도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20~22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광장 휴게소에 이동점포인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설치하고 귀경객 서비스에 나선다.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음료수와 세뱃돈 봉투를 무료로 제공한다.
외환은행도 21일과 22일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용인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연다. 신한은행은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서 신권 교환행사를 한다.
우리은행은 이달 30일까지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대여금고 서비스에 나선다.
대여금고는 고향 방문이나 국외 여행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고객의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거래가 없는 고객도 신분증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대여금고가 설치된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와 전국 670여개 지점을 방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도 설을 맞아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를 한다.
대여금고가 설치된 전국 319개 영업점에서 27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일로부터 한달 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키즈플러스 적금' 가입자 가운데 이달 말까지 세뱃돈을 입금하는 어린이 고객에게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키즈플러스 적금은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가입 대상이다.
외환은행은 설을 맞아 어린이들이 외국 지폐를 접할 수 있도록 외화 세뱃돈 세트를 판매한다.
세뱃돈 세트에는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미화 2달러 지폐를 포함해 미국·캐나다·호주 달러화, 유로화, 중국 위안화 등 주요 5개국 지폐가 들어 있다.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미화 2달러짜리를 선물 받고 모나코의 왕비가 되었다는 '행운의 2달러' 유래 등 각국 화폐 속 등장인물과 화폐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설명서도 있다.
국민은행은 2월29일까지 유소년 전용 상품인 'KB주니어Star 통장·적금' 가입 고객을 가운데 추첨을 통해 최고 100만 원의 세뱃돈을 지급한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