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주가가 강세다. 미국 정부가 커넥티드 차량(인터넷 연결차량)에 대한 중국 기술을 규제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에게 대비할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11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6.67% 오른 2320원에 거래중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자율주행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딥러닝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첨단 영상인식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2019년부터 메르세데스 벤츠에 자율주행 레이더 이벤트 기록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BMW와 아우디에도 영상 저장장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등 반순정 제품을 공급중이다. 이로 인해 중국산 부품 전면 규제 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정부가 모든 커넥티드 차량에 중국 및 러시아 기술을 사용한 차량에 대한 미국 수입을 전면 금지할 경우, 국내 제조사 및 글로벌 제조사들은 한국산 및 글로벌 부품 및 플랫폼으로 모두 대체해야 미국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HUD. [사진=모바일어플라이언스]](/news/photo/202409/610235_524146_745.png)
앨런 에스테베스 산업안보차관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경제안보 콘퍼런스에서 중국에 대한 규제를 언급했다. 미국 상무부가 추진하는 커넥티드 차량 규제와 관련해 중국, 러시아에서 설계한 특정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규제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에스테베스 차관은 규제 대상 품목으로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의 동력 체계(drive system)를 관리하는 부품"을 언급했다.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카'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차량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입을 제한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