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예산 평균 '56만3500원'…부모님 용돈 비중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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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예산 평균 '56만3500원'…부모님 용돈 비중 35.5%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9월 09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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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올 추석 지출로 계획된 평균 예산이 56만3500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인네트워크가 전국 105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출 비중은 부모님 용돈이 35.5%로 가장 컸고, 차례상 차림비(21.0%), 교통비(13.2%), 부모님 선물 구입비(8.2%)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의 지출 규모가 65만7800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50대 59만3300원 △60대 57만5400원 △30대 52만1600원 △20대43만6900원 순이었다.

응답자의 34.4%는 차례상 차림을 간소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차례상을 차리지 않겠다는 응답은 26.7%, 가족 식사상으로 대체하겠다는 응답도 24.0%에 달했다. 전통방식을 살려 예년처럼 하겠다는 답변은 14.5%에 그쳤다.

차례상을 차리지 않거나 간소화하는 이유를 보면 30~40대는 '경제적 부담'을 꼽았고, 50~50대는 '가사 부담을 덜기 위해'라고 답변했다.

차례상 음식 마련 시 지출 부담이 가장 큰 품목은 '과일'(4.15점/5점 만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축산물(3.88%), 수산물(3.74), 채소·나물(3.69), 떡·전류(3.49), 냉동·냉장식품(3.36), 음료·주류(3.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삼중고와 함께 맞은 추석, 작년 대비 상차림 음식 구입 예산은 모든 식품군에서 감소했다. 그 중 수산물의 지출 감소 의향이 가장 크게 나타났고(-32%), 떡류·전류(-28%), 과일(-26%), 음료·주류(-24%), 냉동·냉장식품(-20%), 축산물(-18%), 채소·나물(-16%) 순으로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변했다.

상차림 예산의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산 구매 의향이 높은 식품은 송편을 포함한 떡류로 나타났다. 떡류 구매 시 국산구매 의향이 3.7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채소·나물(3.73), 과일(3.52), 수산물(3.33), 음료·주류(3.27), 축산물(3.19) 순으로 나타나 수입산 구매 의향은 축산물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차례상 차림비 뿐만 아니라 명절 관련 부수적 소비까지 소비자 부담이 높다"며 "특히 부모님 용돈이나 교통비 등 주요지출 항목을 미리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례상 차림 예산이 예년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추석 대비 할인행사를 최대한 활용해 가계 예산에 맞는 실용적인 차례상 차림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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