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실리콘투, 밸류에이션 재평가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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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실리콘투, 밸류에이션 재평가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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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유안타증권이 9일 실리콘투에 대해 K뷰티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유통사로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리콘투의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 250% 급등했으나, 6월 말부터 시작된 대형 화장품주들의 실적 부진, 수출 성장률 둔화,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의 아마존 직진출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 해운 운임 상승, 재고자산 증가, 그리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고점 대비 약 38% 하락한 상황"이라며 "이런 시장 흐름 속에서도 실리콘투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2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국가별 매출 비중 변화"라며 "기존 주요 시장이었던 미국과 국내 역 직구 비중은 감소했지만,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호주 등 신흥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는 실리콘투가 과거 중국에 매출이 지나치게 집중됐던 K-뷰티 리스크를 점진적으로 해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라며 "실리콘투의 재고 자산 증가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지만, 이는 실리콘투의 100% 사입구조 특성상 매출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화장품 특성상 재고가 1년 이상 경과할 경우 체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업황이 부진할 경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특히 6월 화장품 수출 성장률 둔화와 맞물려 이러한 재고자산 증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K-뷰티 산업은 단기적인 월별 수출 실적만으로 동사의 성장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다. 실리콘투는 글로벌 K-뷰티 성장을 주도하는 유통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동사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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