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합병 철회 결정…중장기 관점 접근 필요"
상태바
키움증권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합병 철회 결정…중장기 관점 접근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키움증권이 30일 두산밥캣에 대해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이 철회된 만큼 중장기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6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9일 장 마감 후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 철회 결정을 공시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의 인적분할 이후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을 두산로보틱스가 합병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한결 연구원은 "현재 두산 그룹이 추진하는 지배 구조 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인적분할에 대한 기존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두산밥캣은 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자회사였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의 인적분할 반대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이루어진다면 두산밥캣의 최대주주는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바뀌게 되며 상장폐지 계획은 철회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두산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사업 측면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시너지가 발휘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두산밥캣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무인화 솔루션 개발 등에 두산로보틱스가 보유한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건설장비의 핵심 기술이 될 무인화 및 자동화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금리 장기화 및 강달러 지속에 따른 불안 정한 매크로 환경에 건설장비 수요 개선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면서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수요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만큼 하반기 완만한 속도의 회복세가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요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