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배타적 사용권' 획득 분주…'제3보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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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배타적 사용권' 획득 분주…'제3보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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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삼성생명이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통해 건강보험 등 제3보험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올들어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들의 제3보험 출시가 허용되면서 보험사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항암약물·방사선치료후72대질병및재해보장' 특약에 대해 생명보험협회에 배타적 사용권 승인을 요청했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보험사들의 신상품 개발 유도를 위해 다른 회사가 유사한 상품을 일정 기간 판매할 수 없도록 독점적 판매권을 제공하는 일종의 '특허권'이다.

해당 특약은 업계 최초로 항암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72대 질병 및 재해를 보장하도록 설계됐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암 보장 개시일 이후 암 직접 치료를 위해 항암 약물·방사선 치료를 받은 날로부터 질병별 보장 기간(90일~1년) 내에 약관에 따른 질병 및 재해 그룹별로 보장이 가능하다. 보장 대상인 질병 및 재해는 면역력 감소를 고려한 감염 질환부터 골밀도 감소, 활동 저하에 따른 골절 위험은 물론 치명적인 중증 합병증을 포함해 놨다.

삼성생명은 제3보험 중 건강보험을 통해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차별화된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해 배타적 사용권을 취득하고 있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6월 출시한 '삼성 플러스원 건강보험'에 대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보험료 납입이 완료된 이후 시니어 맞춤형 담보를 추가로 보장하는 것에 대한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인정받아 배타적 사용권을 취득했다. 특히 관절수술, 녹내장, 백내장, 관절염 등 노후에 필요한 보장을 추가적인 보험료 부담 없이 제공하는 새로운 상품구조를 통해서 시니어 세대의 건강 및 재정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통해 새로운 장르의 건강보험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유용한 상품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생보사들도 올 들어 건강보험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제3보험 시장 경쟁에 뛰어들면서 관련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급여비유전성유전자검사보장특약', '급여특정항암부작용치료약제보장특약'에 대해 각각 3개월,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았다. 이 특약들은 미래에셋생명이 실시한 소비자 패널 조사에 따라 선호도가 높았던 최초 인지 시점의 '암 검사(검진)'와 항암치료 중 발생하는 '항암 부작용' 영역의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다.

라이나생명은 '다이나믹건강OK보험'으로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춘 최적의 보험료를 제안해 배타적 사용권을 얻었다. 이 상품은 인슈어테크를 활용해 담보에 따라 최적의 고지 문항을 매칭해 개인화된 보험료를 산출하고 보험 가입 때 필수 항목인 병력 고지 부분을 자동화해 본인 인증 한편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구성해 가입 편의성을 확대한 부분이 높게 평가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생보사들이 건강보험을 필두로 제3보험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새로운 담보 개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기존에 제3보험을 판매해 온 손해보험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차별화된 상품 개발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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