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달 말 '디에이치 방배' 공급…'실거주 의무 無'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가격 경쟁력' 갖출 것으로 전망
![[롯데건설]](/news/photo/202408/607197_520796_117.jpg)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올 하반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울 '강남'과 '방배' 일대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예고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단지는 특히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로또 단지'로도 주목받고 있어 하반기 분양시장 흥행열기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다음 달 서울 강남구 '청담삼익'을 재건축한 '청담르엘' 공급을 예고했다.
청담르엘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261가구(전용면적 49~218㎡) 규모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49가구(전용 59~84㎡)가 일반분양 몫이다. 단지는 한강변에 있고 코엑스와 스타필드, 현대백화점 등 쇼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청담동 일대에서도 핵심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단지는 최근 조합과 공사비 증액을 놓고 공사중단 위기가 있었으나, 극적인 타결을 통해 올해 분양을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
현대건설이 이달 말 공급하는 서초구 방배 5구역 일대 '디에이치 방배'도 주목받는 단지 중 하나다.
'방배 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 방배는 총 3064가구 규모 중 일반공급 가구도 1244가구나 되기에 외부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단지는 '실거주 의무' 조건이 없어 더욱 더 주목받는다. 강남 방배권이 규제지역인 만큼 실거주 의무가 없는 단지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단지가 실거주 의무가 없는 이유는 지역의 특성상 인근에 아파트가 사실상 없어 인근 지역 빌라 등의 실거래가가 기준점으로 책정, 이보다 높은 분양가가 책정되서다. 현행법상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80% 미만이면 5년, 80% 이상 100% 미만이면 3년의 실거주 의무가 있지만, 주변 시세보다 높으면 실거주 의무가 면제된다.
동시에 디에이치 방배는 인근 신축 아파트보다는 분양가가 저렴해 강점으로 꼽힌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근 시세대비 수억원이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되는 만큼 많은 수요가 몰려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실제 최근 분양한 상한제 적용단지인 신반포15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계약금 20%, 1개월 후 잔금을 납부해야 하는 후분양임에도 9만건 이상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527.3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도 일반분양가를 3.3㎡(1평)당 약 6530만원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분양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16층, 8개 동 282가구의 소규모 단지이나 8학군 입지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많은 청약수요가 몰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DL이엔씨가 방배동 일원에 공급하는 '아크로 리츠카운티' 707가구도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공급되는 강남, 방배권 분양물량에도 뜨거운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집값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되는 강남3구 신규 분양단지들이 '로또청약'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치솟는 공사비와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이 겹치며 실수요자들의 똘똘한 한채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해져 하반기 분양하는 강남, 방배권 단지들에도 많은 청약통장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