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새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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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새도약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1월 11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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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한국SC제일은행으로 다시 태어났다. 

SC제일은행은 11일 공평동 본사에서 브랜드 선포식을 열어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SC제일은행의 전국 점포, 통장, 전산시스템은 내달 중 모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변경된다. 본사 건물 외벽은 '스탠다드차타드'로 이미 바뀐 상태다.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은 "SC그룹이 전 세계에서 성공했으나 한국에서는 SC 브랜드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름을 바꿨다"며 "이는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을 향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힐 은행장은 "아시아, 중동 등에 퍼져 있는 SC의 네트워크와 선진 금융 역량을 한국에 도입하고 한국에서 영원히 남아 성장하겠다는 약속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배당문제와 관련해 "지난 6년간 SC 본사 주주에 배당한 돈은 1000억원으로 한국 투자 비용의 2% 수준에 불과하다"며 "지난 2년간 SC제일은행이 지주사에 배당한 돈은 4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소매금융, 캐피탈, 증권사, 저축은행 등 한국에 재투자했다"고 설명했다. 

2005년 SC그룹으로 인수된 제일은행은 1958년 태동했다. 이번 개명으로 조흥은행, 상업은행, 한일은행, 서울은행 등 1960~1970년대 경제개발을 이끌었던 5대 은행의 이름이 모두 없어졌다.

SC제일은행은 사명 변경에 맞춰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소매금융본부, 기업금융본부, 인사부, 재무부 등 주요 본점 부서들의 하부 조직을 재편성했다.

본점 직원 중 160여명은 경력 전환 프로그램을 통해 SC금융지주, SC증권, SC캐피탈, SC저축은행, SC펀드서비스 등 자회사로 배치하기로 했다. 임원급 20여명과 일반 직원 800여명은 명예퇴직을 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을 지원하는 'Seeing is Believing' 프로그램 등 사회공헌을 강화하기로 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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