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카카오페이가 알리페이나 애플에 고객 동의 없이 불법으로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카카오페이는 13일 해당 의혹에 대해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 수단 제공을 위한 정상적 고객 정보 위수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밝힌 알리페이에 개인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 "애플은 카카오페이를 앱스토어 결제 수단으로 채택 함에 있어 알리페이의 시스템을 활용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3자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라며 "이 과정에서 카카오페이는 불법적 정보 제공을 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결제를 위해 꼭 필요한 정보 이전은 사용자의 동의가 필요없는 카카오페이-알리페이-애플 간의 업무 위수탁 관계에 따른 처리 위탁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알리페이와 애플은 카카오페이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받아 마케팅 등 다른 어떤 목적으로도 활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으며, 카카오페이는 최근 이에 대한 별도의 공식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라며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에 정보를 제공함에 있어서 무작위 코드로 변경하는 암호화 방식을 적용해 철저히 비식별 조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에 정보를 제공함에 있어서 무작위 코드로 변경하는 암호화 방식을 적용해 철저히 비식별 조치하고 있다"라며 "사용자를 특정할 수 없으며, 원문 데이터를 유추해낼 수 없고, 절대로 복호화 할 수 없는 일방향 암호화 방식이 적용돼 있어 부정 결제 탐지 이외의 목적으로는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금감원의 현장 검사 이후 지금까지 어떠한 공식적인 검사 의견서도 받지 못했다"라며 "향후 조사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성실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