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지능정보원(원장 황종성, 이하 NIA)은 7월 30일 스마트팜 전문 기업인 ㈜아그로솔루션코리아가 스리랑카 농업 기업(JAGRO)과 딸기 연중 대량 재배를 위한 한국형 스마트 딸기 재배시스템 수출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현지 합작기업을 설립해 대규모(10헥타르 수준)로 확대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는 실론티로 잘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차 산지이자 농업이 가장 중요한 국가 산업이지만 낮은 농업 생산성과 기후 변화 대응 능력이 부족해 최근 국가적 경제위기를 맞고 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통령실 차원에서 디지털 기반 농업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농촌 지역 개발을 담당하는 마하웰리청은 스마트 재배시스템 도입과 디지털 농업 기술 활용을 통한 농업 생산성 강화를 위해 2018년부터 지금까지 NIA와 협력을 해왔으며 NIA는 스리랑카 정부(국무총리실, 마하웰리청)를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한국형 스마트 재배시스템 도입 타당성 조사(FS)와 컨설팅을 제공해 스마트 딸기 재배시스템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디지털 농업을 제안했고 스리랑카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자국 기업과 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했다.
이러한 컨설팅 성과로 국내 스마트팜 기술기업인 ㈜아그로솔루션코리아(대표 이상훈)와 현지 최대 딸기 생산기업인 JAGRO가 수직재배형 스마트 딸기 재배시스템을 설치하고 공동 생산, 판매하는 협약을 7월 30일 본격 체결해 2024년 실론티의 본고장인 누와라엘리야 지역 JAGRO 농장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한국형 스마트 딸기 재배시스템을 약 500㎡ 규모로 구축(2024년 3분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4분기 약 2,000㎡ 규모로 확장 구축 후, 향후 2~3단계에 걸쳐 JAGRO 농장 전체에 10헥타르(100,000㎡) 규모로 확장 구축하기로 합의함과 동시에 ㈜아그로솔루션코리아는 스리랑카에 스마트 딸기 재배시스템 시설, 육묘, 비료, 재배 기술을 제공하고 JAGRO는 딸기 재배, 유통, 홍보, 판매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현지에서 최고급 과일로 판매되고 있는 딸기를 인도, 중동, 동남아 등에 수출해 국가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NIA, 국제기구 등과 협력 확대를 적극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은 국제기구와 함께 250헥타르 규모의 농장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디지털 선도국인 한국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본 협약식에 참여한 NIA 이재호 본부장은 "한국의 디지털 농업 기술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도국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NIA는 글로벌 협력 컨설팅을 통해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많은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이상훈 대표는 "스리랑카와 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재배시스템 분야 최고가 돼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