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지훈 기자]](/news/photo/202407/603286_516469_2043.png)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주주 권익을 침해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며 계열사 합병에 제동을 걸면서 25일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9시 41분 현재 두산은 전 거래일보다 2만100원(-10.31%) 하락한 17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지배구조 개편 대상인 두산밥캣(9.14%), 두산로보틱스(8.77%), 두산에너빌리티(3.48%) 등도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간 인적분할·합병,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이전하는 사업 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연 매출액은 10조원에 육박하는 등 두산그룹의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손꼽힌다. 반면 두산로보틱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30억원으로 매년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적자 기업인 로보틱스와 안정적인 밥캣의 자본거래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거의 1대 1로 동일하게 평가받았다는 측면에서 소액주주 반발이 일어났다.
금융감독원도 전날 두산로보틱스 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주주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구조개편과 관련한 배경, 주주가치에 대한 결정 내용,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보완하는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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