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더리움 ETF' 거래 시작…얼마나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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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더리움 ETF' 거래 시작…얼마나 오를까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7월 2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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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하면서 실물 가격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은 물론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오후 4시 37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88% 내린 482만7000원에 거래중이다. 비트코인은 1.5% 내린 9232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현물 ETF 거래 개시에도 불구하고 주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은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나왔던 이슈인 만큼 가격에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자산운용사 중 최소 2개 회사의 상품이 23일부터 거래가 시작되도록 승인했다. 신청서를 제출한 운용사는 블랙록과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프랭클린템플턴, 비트와이즈, 21셰어즈, 인베스코 등 8곳이다.

당초 최종승인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22일 빠른 서류작업을 거쳐 승인절차가 내려졌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상화폐 중에서는 지난 1월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이어 6개월 만이다. 이더리움은 이번 승인으로 미국 증시에서 정식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사진=전은정 기자]
[사진=전은정 기자]

일부 분석가들은 현물 ETF 거래가 이더리움 가격을 최대 6500달러까지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가상자산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20%로 시가총액을 감안할 때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로 인한 수급 효과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당시와 유사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리서치 회사 스테노 리서치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첫 1년 동안 150억~200억 달러(약 20조7000억 원~27조60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즈 에버하르트 스테노 리서치 수석 분석가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 첫 12개월 간 최고 200억 달러의 순 유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계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SC) 또한 올해 보고서를 통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면 이더리움은 연말 8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IB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은 현물 ETF 승인 이후 6600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현물 ETF 승인 이후 몇 주 동안 75% 상승한 것과 같이 이더리움도 비슷한 상승 폭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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