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일전기, 29일 코스피 입성…글로벌 탑티어 특수변압기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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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 29일 코스피 입성…글로벌 탑티어 특수변압기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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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산일전기(대표이사 박동석)이 15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산일전기는 특수변압기 및 리액터 등 전력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송배전 전력망,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및 ESS, EV충전소 및 데이터센터 등과 같이 성장성이 높은 전방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변압기를 공급하고 있다. 산일전기의 2024년 1분기 전방시장별 매출액 비중은 송배전 전력망향 32.1%,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및 ESS향 56.4%, EV충전소 및 데이터센터향 등 기타 11.4%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수변압기는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석유화학/해양플랜트, 철도, 선박 등에서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되며 다양하고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하는 변압기다. 일반변압기는 표준규격으로 대량 생산되지만 특수변압기의 경우 표준규격과 더불어 특수목적에 맞는 설계 및 제조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제품 품질 신뢰도가 중요하다. 산일전기는 약 35년간 특수변압기를 글로벌 선두기업에게 제공하면서 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전력기기 사업을 하는 GE향으로 13년간, 도시바&미츠비시(TMEIC)향으로 25년간 변압기를 공급해오면서 고객사로부터 품질 신뢰도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오랫동안 변압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일전기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큰 성장을 이뤘다. 2021년 매출액 648억 원에서 2023년 2145억원으로 연 평균 81.9% 성장했고 영업이익 또한 2021년 5억원에서 지난해 466억원으로 연 평균 8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4년 1분기 영업이익률도 32.9%를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산일전기는 노후화된 변압기 교체 수요 도래 시점과 더불어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정부 및 민간기업 투자 확대에 맞춰 선제적인 CAPA 증설, 글로벌 고객사 확대 등의 전략으로 지속 성장할 계획이다.

증가하는 변압기 수요에 맞춰 산일전기는 선제적으로 2공장 증설을 진행했다. 2공장은 2024년 4분기 내 부분가동(16,000대/년)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2공장 전체(37,000대/년)를 가동할 방침이다. 2공장 전체 가동 시 기존 1공장 16,000대 CAPA 규모에서 1공장과 2공장 합산 연간 총 53,000대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확대된다. 더불어 2공장 증설 이후에 공정 자동화 수준을 높이는 생산 라인 개선도 같이 진행할 계획이다. 부분가동을 통해 최근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는 수주량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동석 대표이사는 "산일전기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신뢰도를 확보한 국내 대표 기업"이라며 "선제적인 CAPA 확보로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끝마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장을 계기로 특수변압기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의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산일전기는 이번 상장을 통해 76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4000원~3만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1824억원~228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7월 9일~7월 15일 5거래일간 진행하고 7월 18일~7월 19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7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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