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접안시설, 기존보다 30%가량 확충
![HD현대삼호는 10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야드에서 제2돌핀안벽 준공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 네번째부터 명창환 전라남도부지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사진=HD현대]](/news/photo/202407/601100_514102_337.jpg)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HD현대삼호의 제2돌핀안벽 준공과 관련해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건조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밝혔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 HD현대삼호는 10일 전남 영암의 조선소 현장에서 '제2돌핀안벽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명창환 전라남도부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등 지역 주요 기관장과 권 회장,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 등 회사 및 시공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돌핀안벽은 육지에 인접한 바다에 튼튼한 기둥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해 연결한 돌출형 시설이다. 일반 안벽과 비교해 좌우로 선박이 접안할 수 있어 안벽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HD현대삼호는 최근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의 발주량 확대에 따라 지난해 7월 제2돌핀안벽 조성 공사에 돌입, 1년 만에 준공했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은 일반 선박보다 최대 2배 이상 긴 안벽 작업이 필요해서다.
이번에 준공된 돌핀안벽은 연결도로를 포함한 총연장 530m 규모로 선박 건조작업을 지원하는 대형 크레인 2기가 장착되어 있으며, 안벽 좌우로 2척씩 총 4척의 초대형 선박을 접안시킬 수 있다.
이로써 HD현대삼호의 안벽 길이는 총 3.6km로 늘어나, 동시에 접안 가능한 선박이 기존 14척에서 18척으로 확대됐다.
이번 투자를 통해 HD현대삼호는 공정 병목 구간을 해소하고 친환경 선박의 건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안벽 부족으로 인근 항만을 임차하는 비용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더 넓고 안전한 작업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작업자들의 근로환경도 개선됐다.
권 회장은 "제2돌핀안벽의 준공으로 HD현대삼호는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추가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건조를 극대화해 서남권의 핵심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