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성장' 에이피알, 美·中 넘어 '글로벌 판로 개척'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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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성장' 에이피알, 美·中 넘어 '글로벌 판로 개척'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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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뷰티브랜드 '메디큐브'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제품이 'K-뷰티' 인기 상승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본토와 홍콩, 일본, 중동지역까지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신규 제품 출시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제품 뿐 아니라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에이피알은 최근 미국을 메인 시장으로 하며 신규 판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올 1분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6.4%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 2.0'

올해 4월과 6월에는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 2.0'이 미국 아마존에서 스킨케어 화장품 부문 '토너 & 화장수'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성과를 얻었다.

제로모공패드는 패드 제형의 토너 제품으로, 지난 2017년 아마존에 처음 제품을 론칭한 이래 2024년 상반기에만 5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도 문을 두드렸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부스터 프로'가 올해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되면서 아마존에서만 뷰티 매출 100억원 돌파를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늘어난 글로벌 시장 수요를 위해 에이피알은 지난 5월 생산 및 물류 역량을 모두 갖춘 자체 공장 '에이피알팩토리 평택 제2캠퍼스'를 준공하고, 최대 800만 대의 연간 생산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

부스터 프로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에이피알은 지난 5월 중국 본토 시장에 부스터 프로를 새롭게 선보이고, 이후 3회 걸쳐 진행된 '왕홍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누적 매출액 3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의 618 쇼핑 축제 프로모션이 시작된 지난 5월 24일부터 29일 사이 집계한 미용기기 카테고리에서 판매 랭킹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한 사례다.

에이피알은 이번 중국 시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뷰티 시장 내 존재감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요인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 뷰티 전체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았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소비자 인식 변화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6년까지 213억 위안(한화 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중국 내 라이브 커머스 방송 등의 활동을 이어 나가는 한편, 거대 중국 시장에서 나오는 실적을 바탕으로 중국 바깥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계속 키워 나갈 예정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지만 중국 역시 놓칠 수 없는 거대 시장"이라며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사용을 통한 피부관리 시너지 효과에 전세계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15일 '코스모프로프 아세안 방콕 2024' 참가 당시 모습.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태국에서 총판 계약 후 6개월 만에 약 3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는가 하면 베트남에서도 에이피알의 뷰티 관련 제품 매출이 10억원을 돌파했다.

에이피알의 판로 개척 성과는 아시아를 넘어 '중동으로 불리는 서남아시아에서도 이어졌다. 

이 회사는 두바이 소재 글로벌 유통업체와 '아랍에미리트(UAE) 총판 계약'을 맺었다. 중동 지역 높은 소비력을 바탕으로 해외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에이피알의 이번 계약은 향후 중동 지역 내 높은 영향력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의 인기로 글로벌 판로 개척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기존에 진출해있던 미국, 중국, 일본 시장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 K-뷰티의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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