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4일 SK네트웍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배당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6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네트웍스는 정책으로 사업수익과 투자수익 모두를 배당 재원으로 삼고, 각각 수익의 일정 비율로 배당액을 산정하는 방식의 배당액 산정 구조를 확립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 관련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이로써 본·자회사의 사업과 투자 등으로 거둔 수익을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환원하기 위해 중간배당을 도입하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내용의 정관을 신설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물적분할 되는 사업부문의 경우 자본적지출(CAPEX)이 크게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잉여현금흐름(FCF)을 활용한 배당금 재원 확보뿐만 아니라 배당성향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사가 지속적으로 배당확대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SK렌터카 지분 100%를 어피니티에 8200억원에 양도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이 연구원은 "SK렌터카의 지분 100%의 장부가액은 7139억원으로 추정되므로 SK렌터카 매각으로 얻게 될 차익은 1061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라며 "이와 같은 SK렌터카 매각 등으로 동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22.6%에서 약 180%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재무부담은 상당수준 완화될 뿐만 아니라, 투자 부담 경감 및 매각대금 유입 등으로 배당확대의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투자이익 시점에 즉시 배당을 하기 위해서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새롭게 도입함에 따라 SK렌터카 매각 투자수익 일부를 올해 중간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