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전국 비…제주·남부는 장맛비, 중부는 '저기압 강수'
폭염은 오늘 '절정'…비에 기온 내려도 습도 올라 '찜통더위'
폭염은 오늘 '절정'…비에 기온 내려도 습도 올라 '찜통더위'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된 20일 오전 제주시 노형초등학교 통학로가 우산을 든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다.
주말 제주와 남부지방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남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시작할 전망이다. 중부지방 중 강원과 경기남부 이남 지역에도 비가 올 전망이다.
더위는 20일 절정을 지나겠으나, 비에도 완전히 물러나지는 않겠다.
제주남부와 제주남부중산간엔 호우경보, 제주산지·서부·동부·북부중산간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와 함께 전남해안에도 비가 내리고 있는데 전남해안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이날 늦은 밤, 제주는 21일 아침에 비가 그칠 전망이다.
이후 22일 북태평양고기압이 더 북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한 가운데 정체전선 북쪽 서해상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저기압이 제주와 남부지방까지 전선을 끌어올려 비가 내리겠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실 스크린에 기상 레이더 영상이 띄워져 있다.
중부지방에도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22일 낮이 되면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겠다. 이후 남부지방, 충청, 강원영동에서 23일까지, 제주에서 24일까지 강수가 계속되겠다.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22일에만 최대 80~10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방은 22일로 장마철에 들어서겠지만 중부지방은 저기압이 지나면서 일시적으로 비가 내리는 것이라 장마가 시작했다고 선언되지는 않겠다.
수도권과 강원엔 24일 또 한 차례 우리나라 북쪽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비가 올 전망이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낮아져도 습도가 올라가면서 체감온도를 끌어올려 '찜통더위'와 같은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된 20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변에서 서퍼들이 파도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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