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엔진 달고 고속질주…주가 상승 동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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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차 엔진 달고 고속질주…주가 상승 동력 ↑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5월 2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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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현대차 주가가 급등했다. 수소 상용 밸류체인 확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9% 이상 오르며 장중 27만7500원을 기록, 3년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1년 1월 11일에 기록한 장중 최고가 28만9000원에는 못 미쳤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1974년 상장 이후 역사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앞서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에서 청정 물류 운송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 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의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북미 지역에서 청정 물류 운송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 공급 및 충전소 구축 △리스 및 파이낸싱 △유지 보수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현대차 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 경제관료들과 만나 전기차·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성사된 만남이어서 향후 협력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2020년 10월 회장 취임 후 인도네시아에만 네 차례 방문했다.

현대차는 올해 CES 2024에서 기존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였던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의 최근 3년간 주가추이.(자료=네이버증권)
현대차의 최근 3년간 주가추이.(자료=네이버증권)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소차 이슈가 부각된 영향으로 현대차 등 수소 관련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2분기 실적 호조 전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생산이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강력한 2분기 실적 모멘텀이 현 주가를 한 단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4조1000억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유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는 벨류에이션과 수익성 사이의 미스매칭이 심화된 상황"이라며 "올해 기준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4.6%로 추정되는데, 공정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에 도달하기 위한 추가적인 주주환원 강화 정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병근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추가 주주 환원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 현대차는 주주 환원율을 40%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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