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최근 검토했던 구조조정 계획을 백지화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씨티은행 하영구 행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희망퇴직 신청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안을 검토하긴 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며 "당분간은 구조조정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씨티은행이 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1300억원 규모의 고액배당을 강행한 것을 놓고 비판이 일자 일단 구조조정안을 철회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씨티금융지주의 모회사인 미국 씨티그룹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익이 급감하자 이달 초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전체 임직원의 2%에 달하는 4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씨티은행도 임직원 5000여명의 2%에 해당하는 100명가량을 감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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