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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오후 5시20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박 명예회장은 지난달 9일 호흡 곤란 증세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흉막-전폐절제술을 받고 회복되는 듯했으나 지난 5일 폐부종이 다시 악화하면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1927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난 박 명예회장은 지난 2002년 흉막섬유종이 발견돼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폐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등 후유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임시빈소를 마련한 뒤 장례절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육사 6기인 박 명예회장은 육군 소장으로 예편해 대한중석 사장을 거쳐 포항제철을 설립,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신념으로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의 철강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박 명예회장은 1981년 11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해 13, 14, 15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00년 제32대 국무총리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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