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최고 2%p 인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금리인하 조치에 따라 보증부대출 기업 10만여개와 비보증부대출 기업 5만여개 등 총 15만여개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게 된다. 금리 감면 총 규모는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우선 보증서를 담보로 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모든 보증부대출(보증비율 80% 이상)의 경우 대출금리를 0.5%p 자동 감면키로 했다. 기업은행은 이 비용으로 1000억원을 배정할 방침이다.
보증부 대출 이외에도 신용대출이나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해서도 1000억원을 배정해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한다.
당초 영업점장의 금리 감면권은 1.5%p였으나 여기에 최고 2.0%p 추가 감면권을 더 주기로 했다. 따라서 영업점장은 중소기업 신용대출 혹은 부동산담보대출로 최고 3.5%p까지 금리를 깎아줄 수 있게 됐다.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유럽 재정 위기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내년도 기업은행 순이익이 2000억원 줄어드는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어려움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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