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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영업정지된 토마토, 제일,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매각 본입찰에 4대 금융지주사를 비롯해 기존 금융사들이 대거 뛰어 들어 정면대결을 펼치게 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예금보험공사에 토마토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본입찰서를 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토마토저축은행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오전 중에 본입찰서를 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측은 "화력을 집중하기 위해 예비 입찰 때 참여했던 제일저축은행은 포기하고 토마토저축은행에만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일저축은행에는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본입찰서를 냈다. KB금융지주는 제일저축은행 인수에만 힘을 쏟을 방침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경기지역과 인천지역을 거점으로 하고 있으며 자산 1조5727억원에 7개 점포가 있다. 저축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인데다 영업권이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지역이라 금융지주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제일저축은행은 서울을 거점으로 하면서 6개의 점포를 갖고 있고 자산은 1조3873억원에 달한다.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는 하나금융지주와 BS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본입찰에 참여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관계자는 "자회사인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서울에 지점이 없다. 서울까지 영업망을 확장해 저축은행 부문을 키우려는 취지에서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마지막까지 고심하다 결국 포기한 아주캐피탈 측은 "오늘 최종 논의를 해봤는데 실사 결과가 좋지 않아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추후 적합한 저축은행이 나오면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예보는 이날 본 입찰서 내용을 검토한 후 이르면 다음주 중에 각 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에이스저축은행은 이날 유찰돼 제일2저축은행과 패키지로 묶어 자산ㆍ부채 인수 방식(P&A) 방식으로 재매각하기로 결정됐다. 오는 23일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다음달 중으로 본입찰을 할 방침이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