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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10일 중구 신라호텔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제2영동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1조7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하는 서명식을 개최했다.
산업은행은 금융자문사로서 사업제안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금융주간사 역할을 수행해 총 민간조달자금 1조3230억원 중 타인자본 1조700억원에 대한 금융을 주선했다.
이번 금융조달이 성공함에 따라 사업시행사인 제이영동고속도로㈜는 연내 공사에 착수, 2016년 말까지 제2영동고속도로를 완공할 예정이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경기도 광주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총연장 56.95㎞에 달하는 왕복 4차선 도로를 민간자본을 투입해 건설한 후 30년간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대표출자사인 현대건설을 비롯해 시공능력 최상위권인 GS건설, 한라건설, 포스코건설 등 16개 건설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제3경인고속도로, 안양성남고속도로(2017년 개통 예상), 성남장호원국대도(건설 중)과 연결돼 인천국제공항에서 수도권을 거쳐 강원권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수도권 동서축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동고속도로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 완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최소수입보장(MRG)제도 폐지 이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민간투자사업 분야에서 올해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금융이 성공함에 따라 향후 민자사업의 금융조달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