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국감서 '깃발 꽂기' 광고 지적…업주 출혈 경쟁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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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국감서 '깃발 꽂기' 광고 지적…업주 출혈 경쟁 유발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0월 13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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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배달의민족이 선보이는 '깃발 꽂기' 광고가 업주들의 출혈 경쟁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았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함윤식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부사장에게 배민이 깃발 광고로 부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실제 영업점과 무관한 곳에 깃발을 꽂는 경쟁으로 업주간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업체끼리 무리한 경쟁을 하는 구조로, 이를 통해 배민이 1년에 약 7000억원의 수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함 부사장은 "깃발 꽂기의 경우 배달권역 7km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배민이 음식점 매출 정보 취합을 유료화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스타트업 기업들이 소상공인 경영 컨설팅을 시작하자 배민이 매출 정보 취합을 금지했다"며 "배민이 스타트업 기업들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 부사장은 "데이터를 연동해주는 데에도 상당한 비용이 든다"며 "영세한 업체의 비용 감면 방안이 있을지 가이드라인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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