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전 8시 교육부, 산업부, 해수부 등 18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 호우피해와 기관별 대처 상황을 재차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를 전후해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이 전망된다.
이에 중대본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기관의 비상근무태세 확립을 지시했다.
먼저 해안가 저지대와 해안가 주변 지하 사업장 등 위험지역은 수시로 예찰하고 신속히 사전통제 및 필요 시 휴업하도록 권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지하차도에는 담당자를 현장에 배치해 위험시 신속히 통제하라고도 했다.
대피취약세대와 사전에 매칭된 조력자의 연락처를 재정비하고, 작은 위험 요인이라도 감지되면 즉각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과할 정도로 신속하고 철저한 선제조치를 주문했다.
아울러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전 기관은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재난상황을 접수하면 기관장에게 직보해 기관장 중심으로 상황 대응을 할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또한 강풍·강우 집중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 다양한 홍보수단을 활용해 국민행동요령을 알리라고도 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하천변 산책로, 해안가 저지대 도로, 지하차도 등을 철저히 통제하고, 반지하주택, 산지 주변 주택 등 위험지역 내 거주자는 즉시 대피시키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에게는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정부의 사전 통제와 대피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며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실내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