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다우데이타 폭락 직전 605억 매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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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다우데이타 폭락 직전 605억 매각 논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4월 27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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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창구를 통한 매물 출회로 '폭락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을 폭락 이틀 전 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우데이타가 하한가로 추락한 직전에 이뤄진 대량 매도인데다 매도 창구가 SG증권과 CFD(차액결제거래) 계약을 맺은 증권사 중 한 곳인 키움증권이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익래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은 26.66%에서 23.01%로 줄었다. 처분 단가 대비 현재주가는 62.1% 떨어진 수준으로 이날 주가 기준으로는 약 376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다우데이타는 키움증권, 키움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을 계열사로 둔 다우키움그룹의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회사다. 김 회장이 23.01% 지분율로 2대 주주이며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가 6.53%로 3대 주주, 김 대표가 최대주주인 이머니가 31.56%로 최대주주다.

다우데이타는 SG증권 사태 해당 종목 8개 중 하나로, 지난해 상반기 1만원대 전후에 머물다가 지난해 7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후 올해 2월에는 5만5000원까지 올랐지만 27일 1만6400원대까지 떨어졌다. 

다우키움그룹 측은 이번 매각에 대해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증여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매도였을 뿐, SG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2021년 자녀들에게 다우데이타 지분 200만주를 자녀들에게 증여했는데 이에 따른 증여세를 연부연납하기로 결정했다. 지분 매각을 통해 증여세를 마련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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