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민관합동으로 수입육 취급 음식점 100곳의 원산지표시 실태를 점검한 결과 23곳이 지침을 위반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거짓표시를 한 곳이 9곳, 표시하지 않은 곳이 7곳, 표시방법이 틀린 곳이 7곳이다. 이번 점검의 원산지표시 위반율은 23%로 올해 평균 위반율인 9.5%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원산지 거짓표시 사례 중에는 미국산을 호주산이나 뉴질랜드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한우, 육우, 젖소 등 식육의 종류를 표시해야 하지만 지키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특히 시는 이번 점검 전 마장ㆍ독산동 축산물 도매시장의 수입업체와 도매업소에서 이뤄지는 수입육 유통자료를 미리 확보, 원산지 증명서류 감추기 등에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적발업소를 자치구에 통보해 고발, 과태료부과 등 제재조치를 취하게 할 예정이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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