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토레스 '내비 먹통', 소비자 불만은 쌓이는 데 해결은 요원
상태바
쌍용차 토레스 '내비 먹통', 소비자 불만은 쌓이는 데 해결은 요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용차 토레스 내비게이션 먹통 현상. [사진 = 네이버 여행, 재밌는 일상 블로그]
쌍용차 토레스 내비게이션 먹통 현상. [사진 = 네이버 여행, 재밌는 일상 블로그]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속 빈 강정이었을까. 지난해 가장 뜨거웠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쌍용자동차 '토레스'의 미래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출시 초반에 나타난 고질병인 '내비게이션 먹통' 현상이 해결될 기미가 안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토레스를 출고한 한 소비자는 "시동을 걸었는데 내비게이션 화면이 나오지 않아 당황스러웠다"며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가 켜지지 않으면 블루투스 노래재생도 못하고, 후방카메라가 켜지지 않아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는 "여행을 가다 갑자기 내비가 먹통 돼 큰 불편함을 겪었다"며 "리셋을 해도 일시적으로 해결될 뿐 시간이 지나면 다시 꺼지기 일쑤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알려진 유일한 해결방안은 쌍용차 홈페이지나 서비스 센터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일부 출고 차량에서 내비게이션이 오작동하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문제 원인은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려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쌍용차는 지난해 10월부터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여러 차례 내놨다. 하지만 최신 업데이트 직후인 최근 출고한 신차에서도 결함이 발견되는 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최근 소비자들은 실질적인 원인이 소프트웨어가 맞는지조차 의심하고 있다.

지난 13일 토레스를 출고한 소비자 A씨는 "구매한지 이틀 만에 내비게이션 먹통 현상이 발생했다"며 "고심 끝에 산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하니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더 심각한 점은 내비게이션 먹통 현상 외에도 볼륨 초기화, 기어 변속 문제, 후방카메라 문제, 전조등이 눈에 가려짐 등 주행에 불편을 끼치는 '잔결함'들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잔결함'들은 브랜드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충성 고객들의 믿음을 흔들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고치는 데 소비자가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

토레스 구매를 고민중인 한 소비자는 "디자인과 가격이 너무 맘에 들어 구매를 고려하고 있지만, 자잘한 결함소식이 자꾸 들려서 선뜻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함이 나타나지 않은 차의 소유주 입장에서도 자신이 소유한 차량이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 달갑지 않다.

크든 작든 결함과 관련된 이슈는 오래 이어질수록 판매 실적에는 부정적이다. 쌍용차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쌍용차 관계자는 "고객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해결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토레스 결함잡아줘 2023-02-19 09:50:18
고객은 쌍용이든 kg든 상관없음
제대로 된 멀쩡한 차만 만들어주면 됨
결함을 좀 잡아서 내줘요
네비먹통 통화시마다 통화음초기화 문제
오토홀드 방구소리 대시보드 돌빵소리
그만 모르쇠하고 고쳐주세요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