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지상그림 '나스카 라인'…어떻게 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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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지상그림 '나스카 라인'…어떻게 그렸나?
  • 유경아 기자 kayu@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9월 16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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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브 사이언스 닷컴 캡처

안데스 문명 유적의 하나로 고대인들이 대지 위에 그려 놓은 거대한 지상그림인 '나스카 라인'과 유사한 고대 문양이 중동지역에서도 발견됐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이브 사이언스 닷컴은 이날(현지시간) 호주 고고학 연구가인 데이비드 케네디 교수의 논문을 인용해 "시리아와 요르단, 사우디 아라비아에 걸친 광대한 사막 지역에 '중동판 나스카 라인'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발견된 고대 문양이 최소한 2000년 전에 새겨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로 용암원 위에 그려져 있다"고 전했다.

문양의 크기는 25∼70m로 지상에서는 형체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항공사진으로 보면 여러 개의 바퀴살을 가진 둥근 바퀴모양의 문양을 확인할 수 있다.

케네디 교수는 "1920년대 요르단 상공을 비행했던 영국 공군 조종사가 쓴 책에서 이를 묘사한 부분을 읽으면서 매혹을 느껴 직접 항공 탐사를 통해 이 유적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탈리아 폴리테니코 디토리노 대학의 아멜리아 스파라비냐 교수는 "이 구조물들이 고대인들의 신앙 숭배 장소였거나, 천문과 관련된 계절 의식의 장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케네디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고고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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