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괴 위험이 제기된 옛 남지철교(좌)와 새 남지교(우) <자료사진>

왜관철교에 이어 낙동강 옛 남지철교가 붕괴 위험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과 창녕군청 남지읍사무소 등은 이날 옛 남지철교의 창녕쪽에서 두 번째 교각 위 상판이 10m 정도 내려 앉았다고 밝혔다.

감병만 마창진환경연합 부장은 "제보를 받고 현장에 와서 보니 창녕 쪽 두 번째 교각 위 상판이 균열이 있고 10m 정도 내려 앉았다"며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공사를 진행 중인 '함안보' 상류에 있는 옛 남지철교는 지난 2004년 12월 31일 등록문화재(제145호)로 지정됐다. 정확히는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와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 사이에 위치해 있다.

옛 남지철교는 일제시대 건축된 다리로, 차량은 통행이 불가해 사람만 통행해 왔다. 현재는 사람 통행까지 제한된 상태다.

창녕 남지읍사무소 관계자는 "오전에 현장을 둘러봤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면서 "소식을 듣고 현장에 와보니 상판에 균열이 생기고 조금 내려 앉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6월 25일 왜관철교가 붕괴된 뒤, 근대문화재인 옛 남지철교에 대해서도 안전보수공사를 벌였다"면서 "상판 균열이 생긴 이유를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안전보수공사와 관련성을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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