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전국 하수처리장에서 마약류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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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전국 하수처리장에서 마약류 검출
  • 곽유미 기자 kym@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6월 23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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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년간(2021년 4월~2022년 4월) 실시된 2차 '하수역학 기반 신종·불법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 27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연 4회 정기조사하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산업·항만·휴양 지역 13개 하수처리장을 일주일 이상 조사하는 집중조사를 도입했다.

주요 검출 결과 불법 마약류와 대사체 16종에 대한 조사 결과 이전 조사에서 검출된 마약류 성분의 종류와 양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집중조사 지역 중 산업·항만 지역의 메트암페타민(필로폰), 엑스터시(MDMA) 사용 추정량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기조사 27개소에서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은 2020년에 이어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됐다. 이외에 엑스터시(MDMA)는 21개소, 암페타민은 17개소, 코카인은 4개소에서 검출됐다.

집중조사 13개소에서는 메트암페타민은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엑스터시는 9개소, 암페타민은 8개소에서 검출됐다.

메트암페타민의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1000명 당 약 23mg으로 전년도 동일지역 평균 보다 증가했다. 다만 호주의 약 3.1%, 유럽연합의 약 41% 수준이다.

코카인의 경우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1000명당 약 0.6mg으로 2020년의 1000명당 약 0.3mg보다 증가했다. 호주, 유럽연합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다음 조사에서도 정기조사를 계속 추진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마약류 수사·단속 관계기관과 협의해 집중조사가 필요한 지역에 대한 조사를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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