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식물성 대체육은 콜레스테롤이 없고 햄버거용 소고기 패티보다 단백질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식물성 대체육 15개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대상 15개 제품 모두 콜레스테롤이 없었으며 100g 당 단백질 평균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1%로 22%인 햄버거용 소고기 패티보다 높고 열량은 다소 낮았다.
다만 일부 제품은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을 낮출 필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개 제품 중 4개 제품(무빙마운틴 식물성 대체식품B·베지함박 오리지널·비욘드 버거·언리미트 버거패티)에서 포화지방이 100g당 6~16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40~107%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3개 제품(우시안자이 수니우파이 시유지란·베지가든 숯불향 떡갈비·베지함박 오리지널)은 나트륨 함량이 100g당 715~1150mg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중 5개 업체는 소비자원 권고를 수용해 포화지방·나트륨 저감화 계획을 회신했고 무빙마운틴 식물성대체식품B는 수입중단 제품임을 알려왔다.
또 일부 제품은 '비건' 등 식물성 관련 문구를 표시하고 있으면서도 원재료에 동물성 원료인 계란 함유 표시가 돼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식물성 대체육의 식품 유형, 기준 등 관련 규정이 없다"며 "관계부처에 표시기준 부적합 제품을 통보하고 관련 식품 기준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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