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1.5조 자금 확보로 친환경사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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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1.5조 자금 확보로 친환경사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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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사명을 바꾼 이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프리IPO, 재무적투자자 모집, 자회사 주식 매각 등을 통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프리IPO를 포함한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IPO는 회사가 향후 몇 년 이내에 상장을 약속하고 일정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자금유치 방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통해 약 6000억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사모펀드인 프리미어파트너스를 비롯한 기관들의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IMM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를 모집해 4000억원의 추가 자금 확보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은 테스사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출자금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SK에코엔지니어링이 발행한 상환우선주(50.01%)를 미래에셋증권과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게 매각해 4500억원의 자금도 확보한 상황이다.

SK에코엔지어링은 SK에코플랜트가 플랜트 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하며 분할합병한 그린에너지 분야 하이테크(Hi-Tech)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이로 인해 SK에코플랜트 측은 SK에코엔지니어링 지분 절반을 보유하면서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등 SK그룹의 4대 핵심사업 성장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그린에너지 분야 밸류업과 함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SK에코플랜트는 1조5000억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해 향후 신용등급, 부채비율 등 재무안전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해 사명을 바꾼 이후 지속적인 M&A(인수합병)로 친환경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 국내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 환경시설관리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수처리, 사업장폐기물·의료폐기물 소각, 폐기물 매립 등 환경기업 6곳(대원그린에너지·새한환경·디디에스·도시환경·이메디원·그린환경기술)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국내 수처리 1위, 사업장폐기물 소각 1위, 의료폐기물 소각 2위, 폐기물 매립 3위 등 선도적인 환경사업자 지위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연료전지업체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해상풍력업체 삼강엠앤티 지분을 확보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관심을 보이며 친환경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글로벌 IT폐기물 업체 테스 지분 100%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한 것을 계기로 친환경 사업영역을 기존 폐기물 관리에서 리사이클링 시장까지 확대하는 분위기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전기·전자 폐기물 사업영역을 선도해 환경사업 분야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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