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서학개미' 등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열풍에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1610억달러다. 이는 2020년 말(1조9628억원)보다 1982억달러 많은 것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대외금융자산 가운데 1년간 거주자의 증권투자가 1270억달러 증가했고 직접투자와 중앙은행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은 각각 506억달러, 200억달러 늘었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지난해 말 1조5231억달러로 1년 새 264억달러 증가했다. 비거주자의 증권투자와 기타투자는 각각 162억달러, 212억달러 늘었다. 다만 대외금융부채 중 비거주자의 지분증권 투자는 395억달러 줄었다.

대외금융자산의 증가 폭이 대외금융부채 증가 폭을 크게 웃돌면서 한국의 대외 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지난해 말 6379억달러로 전년 대비 1718억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6285억달러로 전년 말대비 836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1조779억달러로 502억달러 늘었다. 대외채무와 대외채권 모두 최대 기록이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494억달러로 전년 대비 334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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