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883억달러 흑자 '역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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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수지 883억달러 흑자 '역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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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모습.
부산항 모습. [사진=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1년 12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한국이 지난해 경상수지가 883억달러로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역대 3위 기록이다. 12월 경상수지는 60억6000만달러 흑자로 2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대비 흑자폭은 60억달러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4월 40억238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는 같은 해 5월 19억4210만달러 흑자 전환됐고 지난해 12월까지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를 보면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2020년 12월 106억달러에서 지난해 12월 44억8000만달러로 흑자 폭이 61억2000만달러 쪼그라들었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은 624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기록을 썼고 전년 동월(525억3000만달러)과 비교하면 99억달러 불어났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반도체, 석유제품,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관수출 기준으로 석유제품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78.2%, 철강제품 34.6%, 반도체 34.1%, 화공품 25.4%, 정보통신기기 16.5% 각각 상승했다.

수입은 579억5000만달러로 역대 1위 기록을 썼다. 전년 동월(419억3000만달러)에 비해 160억2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확대 흐름을 이어가면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관수입 기준으로 원자재가 63.8% 증가했고 자본재는 18.5%, 소비재는 12.3%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수지는 2020년 12월 4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2021년 12월 2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2억달러 줄었다.

동기간 서비스수지를 구성하는 운송수지가 수출화물운임 상승과 국내 항공사의 화물운송량 증가에 힘입어 16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년 같은 달의 4억3000만달러 흑자에 비하면 흑자폭이 11억9000만달러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020년 12월 25억9000만달러에서 2021년 12월 24억7000만달러로 흑자 폭이 1억2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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