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DP 4.0% 증가…11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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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DP 4.0% 증가…11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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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수출 증가 영향…4분기 GDP 1.1% 증가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지난해 한국 경제가 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민간소비와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4% 경제성장률은 2010년(6.8%)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이며 한국은행의 성장률 목표치에도 부합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1%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1.7%), 2분기(0.8%), 3분기(0.3%)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4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04% 이상이면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4%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플러스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직전분기 -0.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서비스(숙박음식, 운수 등)의 소비가 늘어나 1.7%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토목건설 모두 증가해 2.9% 늘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1% 늘었으며 수출은 반도체, 석탄·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4.3%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4.3% 늘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1.1%)과 서비스업(1.3%)이 증가했으며 건설업(2.2%)도 성장했다.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GDP가 1.1% 증가했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0.5% 감소했다.

연간 실질 GDI는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지난해 GDI 증가율은 2017년(3.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국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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