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PT 오역논란…"日질투 방법도 가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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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PT 오역논란…"日질투 방법도 가지가지"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10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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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투표에 앞서 김연아가 마지막으로 발표했던 프리젠테이션(PT) 내용을 한 일본 TV방송이 왜곡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아사히 TV는 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 뉴스 프로그램 '보도 스테이션'에서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소식을 전하면서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김연아의 연설 모습도 함께 방송했다.

문제는 김연아의 영어 발표 영상을 공개하며 실제 발언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자막으로 표기했다는 것.
김연아는 당시 발표에서 "다른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누군가가 나처럼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준 IOC 위원들께 고맙다"(Thank you dear IOC members for providing someone like me the opportunity to achieve my dreams and to inspire others)고 말했다.

하지만 '보도 스테이션'에서는 이 내용을 '이 자리에서 IOC 위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다른 도시보다도 (평창을) 응원해달라'고 해석했다.

오역을 넘어서 내용상에는 있지도 않은 내용이 추가 된 것. 일본 지상파인 아사히TV의 대표적 뉴스보도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영어 번역은 단순 실수라기보다는 의도적으로 왜곡 보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본 아사히 TV는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답변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가 하지도 않은 발언을 넣은 것으로 볼 때 의도적인 오역으로 보인다", "유치한 질투로 밖에 안보인다"며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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