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지난해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1~12월 평균 생산자물가지수는 109.60(2015년 100 기준)으로 전년비 6.4% 상승했다. 2011년(6.7%)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1월(113.23)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등 113.22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공산품이 0.6% 내려 1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 중 석탄 및 석유 제품은 6.7%, 화학제품은 0.6% 하락했다. 농림수산물은 농산물(5.2%), 수산물(1.8%)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2.6%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1.6% 상승했으며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숙박(1%), 운송서비스(0.5%) 등이 오른 영향으로 0.3% 상승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지수를 더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17.27로 전월과 보합세를 보였다. 연간 기준 전년 대비 8.6% 올랐다.
국내 출하외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8.0%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