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 가격, 20개월 만에 최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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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 가격, 20개월 만에 최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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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수도권 아파트</strong><br>

[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2022년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0.02% 올랐지만 7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 2020년 5월 말(0.01%) 이후 가장 낮은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DSR 2단계 조기 도입 등 금융 규제가 이어지면서 거래 시장은 더 위축됐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 상승폭이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호가를 낮춘 매물이 늘고 있지만 거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중 광진구와 서대문구 아파트값이 금주 떨어지면서 절반(16곳) 이상이 보합 또는 하락했다. 거래 위축이 계속되면서 신도시 아파트값도 금주 하락 전환됐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많이 오른 동탄 신도시가 0.08% 떨어진 영향이 컸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와 계약 갱신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 하락 지역이 늘었다. 특히 서울은 7곳이 떨어져 상승한 지역(5곳)보다 하락한 지역이 더 많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재건축이 0.07%,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이 밖에 신도시가 0.01% 떨어졌고 경기ㆍ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은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되면서 보합 또는 하락 지역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강남(0.08%) △강서(0.07%) △강동(0.06%) △용산(0.06%) △관악(0.05%) △도봉(0.05%) △구로(0.04%) △금천(0.03%) △서초(0.01%)가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06%) △일산(0.03%) △평촌(0.01%) △김포한강(0.01%)이 상승했고 ▼동탄(-0.08%)은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수도권 외곽지역과 비규제지역인 포천과 이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포천(0.23%) △수원(0.08%) △이천(0.06%) △양주(0.06%) △김포(0.05%) △의정부(0.04%) △화성(0.04%) △구리(0.03%) △용인(0.03%)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가 0.00% 변동률로 보합세를 나타냈고, 경기ㆍ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은 겨울 비수기로 수요가 줄면서 금주 0.00% 변동률로 보합세 보였다. 지난 2019년 6월 말(6.28, 0.00%) 이후 주간 변동률 기준 가장 낮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대문(0.14%) △구로(0.06%) △마포(0.03%) △서초(0.03%) △송파(0.01%)가 올랐고 ▼광진(-0.06%) ▼관악(-0.06%) ▼동작(-0.05%) ▼양천(-0.02%) ▼노원(-0.02%) ▼성북(-0.01%) ▼강남(-0.01%)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6%) △동탄(0.04%) △중동(0.03%)이 올랐고 ▼평촌(-0.03%) ▼분당(-0.03%)은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포천(0.35%) △양주(0.12%) △수원(0.08%) △김포(0.05%) △이천(0.04%) △안산(0.03%) △용인(0.02%)이 올랐고 ▼성남(-0.07%) ▼인천(-0.01%)은 떨어졌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졌던 매수심리ㆍ거래활동 위축 현상이 새해에도 계속됐다"며 "DSR 2단계 조기 도입과 금리 추가 인상(예고) 등 금융당국의 '돈줄 옥죄기'가 이어지면서 매수 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감소하고, 도심 주택 공급을 위한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이슈가 되고 있다"며 "대선 후보들의 세금 완화 정책과 경쟁적으로 나올 공급 대책 등도 부동산 시장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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